[인천] 차이나타운 중국집 맛집 - 신승반점(유니짜장 맛집)

차이나타운 신승반점의 간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이제 신혼부부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신혼부부 영석 은지부부입니다. :) 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은 제 고향 인천의 중국집 맛집인 신승반점입니다. 예전에 숭의동 동락반점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동락반점이 고추짬뽕으로 유명하다면 이 신승반점은 짜장면이 유명한 집입니다. 자~ 소개해드릴까요?

대기줄입니다.

저는 인천 토박이라 이 신승반점에 몇번 와보았었는데요. 와이프는 처음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이 날은 일요일 오후 3시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비가 많이 왔었는데요. 대기표를 뽑고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대기표는 4인이하 표와 5인 이상 표 이렇게 두개입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번포표도 뽑지 않고 그냥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로 그냥 기다리지마시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셔서 번호표를 꼭 뽑으세요!

번호표를 뽑은 뒤 한시간동안 차이나타운 일대와 신포시장 근처까지 와이프와 걸었습니다. 신포시장까지 가려했는데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더 걷진 못했네요. 그 후 신승반점으로 다시 돌아갔으나 아직도 저희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비도 오고 추운데 임신한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유니짜장입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자 우리 부부는 유니짜장과 짬뽕밥 그리고 찹쌀탕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참고로 유니짜장과 짜장의 차이를 말씀 드릴게요. 유니짜장은 일반 짜장과 다르게 잘게 다져진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간 짜장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일반 짜장보다 좀더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신승반점에서는 이렇게 면과 짜장소스가 따로 나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간짜장도 아닌데 계란프라이가 나온다는!

(은근히 짜장면에 계란이 안들어가면 서운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신승반점에선 걱정마세요~! 계란 나옵니다.)

맛있게 비벼지진 유니짜장입니다.

보정 하나 없는 음식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이 제 블로그의 특징입니다.^^ 여섯살 꼬마아이가 먹는 것처럼 지저분하게 비벼보았네요. 신승반점의 유니짜장은 명불허전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면이 두꺼운거같은데, 사실 면이 일반 중국집보다 조금 얇은거같습니다. 그래서그런지 먹으면서 더부룩한 느낌이 들지 않고, 조금 더 과장해서 말씀드리자면 라면 면발처럼 후루룩 마시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찹쌀탕수육입니다.

찹쌀 탕수육도 신승반점에서 유명한데요. 직원분께서 직접 이렇게 가위로 잘라주십니다. 저는 사실 정통 탕수육을 더 좋아해서 이거 괜히 시킨거 아닌가?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그렇게 안 맛있어보이는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식감도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감동 받은 것은 소스의 맛이었습니다. 대게 이런 류의 탕수육 소스는 시큼한 맛이 심한데, 뭐랄까 이 찹쌀탕수육은 이 시큼한 맛이 전혀 거북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시큼한 맛과 단 맛의 비율이 기가 막히더군요. 

이건 짬뽕밥입니다.

이건 짬뽕밥입니다. 맛은 그냥 평타였습니다.(맛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와이프가 평소 밥을 잘 안먹어서 밥으로 주문했습니다. 계란도 풀어서 나오는게 좋았네요.^^(사실 의동 동락반점의 고추짬뽕 한번 드시면 다른 중국집의 짬뽕은 사실 그냥 다 쏘쏘합니다.)

 

한시간 기다린 끝에 와이프랑 즐겁게 식사를 했네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시간씩 기다리면서 먹을정도의 맛은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유니짜장은 제가 먹어본 짜장 중에 탑그룹에 속할 정도입니다.(그렇다면 영지부부가 먹어본 최고의 짜장면은? 이건 다음에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연락처>

(032)762-9467

 

<오시는 길>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