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결혼하고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고 있지만, 결혼하기 전 제가 다니던 직장은 인천 주안 근처였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님 세분과 동기 한명 그리고 저까지 다섯 명이서 퇴근 후에 항상 출근 도장 찍었던 맥주집이 있었습니다.(지금은 이사를 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자주 못 가네요. ㅜㅜ)
느낌 있는 인테리어죠? 지인들을 데리고 오면 항상 신기해하는 것이 저 사진들입니다. 독립운동가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부터 김광석, 마돈나 등의 아티스트 등 유명인들의 사진들이 벽에 걸려있습니다. 맨 처음 오신 분들은 자리에 앉거나 맥주를 꺼내 먹는 것이 아니라 저 사진들을 먼저 보러 가더군요.
처음 사장님께서 이 가게를 오픈하셨을 때는 손님들이 많지 않아(사실은 저희 회사분들 외에는 없었습니다.^^;) 아지트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요. 몇 년 사이에 입소문이 많이 나서 지금은 손님이 꽤나 많아졌습니다. 저 사진에 맥주병이 보이는 저 자리가 제 지정석이었는데... 지금은 갈 때마다 저 자리에 다른 손님께서 앉아계시더라고요. ㅜㅜ 손님이 많아졌다는 것은 사장님껜 좋은 일이겠지만, 저는 솔직히 살짝(?)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사진 참 많죠? 다 사장님께서 직접 사진을 인쇄하시고 앨범에 넣은 것들입니다. 저 앨범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고 사장님께 솔직히 말씀 드리면 주시기도 합니다.^^(참고로 저는 저 우측 하단에 보이는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 앨범을 하나 주셨었습니다.)
이렇게 병맥주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드시면 되는데요. 사실 안주는 없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소시지나 피자 등을 주문하면 해주시긴 하시는데...(피자는 요새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기본 안주로 주시는 과자와 견과류로도 충분합니다. 아 최근에는 병맥주 외에 생맥주도 있습니다.(사실 저는 단골이라 공짜로만 먹었네요.^^)
안주가 필요하다면 귀로 먹을 수 있는 안주가 있는데요. 사장님께서 틀어주시는 음악입니다. 사장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악 스타일이 있지만 손님이 원한다면 손님이 원하는 곡을 틀어주시고는 합니다.(손님이 적을 때 가시면 듣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들으면서 분위기 잡고 맥주를 드실 수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빔 프로젝트를 사용하여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시곤 합니다. 이외에도 국가대항전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도 빔 프로젝트로 보여주세요. 참고로 저는 2018년 월드컵 독일전을 친구와 함께 이 다락에서 봤답니다.^^ 김영권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골을 보면서 환호를 지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 (다음 월드컵도 다락에서 보고 싶네요!)
사장님 자리에 한번 앉아보고 싶어서 허락 받고 앉았네요 :>
여기에 앉으셔서 책도 보시고 여행사 업무도 보시곤 합니다.(아~! 낮에는 이 다락이 굿모닝 여행사라는 회사로 바뀝니다.^^ 물론 대표님도 다락 사장님이시고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고양시로 이사 왔기 때문에 자주는 못 가지만 마음만큼은 이틀에 한 번꼴로 출석하는 맥주집입니다. 다락 그립네요... 인천 주안 근처에 사시거나 직장이 있는 분들은 종종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쯤 가셔서 쉬다 오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상세 주소 : 인천광역시 미추홀 구 미추홀대로 705(우 : 22139)
대표 번호 : (032) 865-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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