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부부 영지입니다. :)
삼척 번개시장은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에서 11시까지 장사를 합니다.(오전 11시쯤 가면 다 철수하고 해산물들이 없다고 하네요.) 당일날 잡아온 해산물들을 바로 팔고 있기 때문에 해산물이 엄청 싱싱한 것도 특징입니다.
삼척중앙시장같이 커다란 시장은 아닙니다. 규모가 작은 시장입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산의 회들이 착한 가격으로 우릴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광어회와 쥐치 세꼬시를 샀습니다.^^(광어회는 뒤에 소개할 진미식당에서 먹었고 쥐치는 저녁에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강원도의 특산물 옥수수도 정말 싼 가격에 파시더군요. 5,000원에 12개씩이나 주셨습니다 후덜덜...
우리 부부는 이렇게 아침 일찍 번개시장을 둘러보고 근처에 식당이 있나 없나 두리번두리번 찾아보았습니다. 갈남항에 가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서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찾은 곳이 번개시장 안쪽에 있는 "진미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가니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계셨습니다. 두 분께서 친절하게 우리 부부를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밖이 너무 덥고 습했는데, 식당 안에 들어가자마자 천국을 느꼈네요.
아구탕을 시켰는데, 아구가 없다고 하셔서 아구와 비슷한 삼세기(일명 삼식이) 탕을 해주셨습니다.
강원도풍의 나물 반찬과 바다 느낌이 나는 밑반찬들과 함께 삼세기탕(일명 삼식이탕)이 등장하였습니다.
특히, 고등어 구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밑반찬이 아니라 따로 파셔도 되실 듯!)
아구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맛도 괜찮았고, 양도 많았습니다. 둘이서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부르더군요.
자연산 광어의 맛도 좋았지만 이 회덮밥의 맛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이 초장이었습니다.
초장의 시큼한 맛을 살짝 줄여준 고추장의 맛이라고 할까요? 이 장이 심플해 보이는 이 회덮밥의 맛을 확실히 살려주더군요. 이 장만 따로 집에 가져가서 다른 반찬 없이 밥이랑만 비벼 먹어도 한 끼 맛있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장입니다.
식당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 별로 없네요. 우리가 갔을 땐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류현진 경기를 보면서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 사진에 보이는 저 문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번거롭게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더군요.)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밖으로 나오니 오전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는데요. 시장의 상인분들께서 다 철수하고 계셨습니다. 이른 아침엔 엄청 활기찬 시장이었는데 정오가 될 때쯤 조용해지는 모습~! 진풍경이었습니다.
<오시는 길>
강원 삼척시 중앙로 14-37
<연락처>
033-572-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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