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중앙시장 장군상회 - 문어 맛집
문어라고 다 같은 문어가 아니지~! [장군 상회 동해안 참문어는 먹어줘야지 쫄깃쫄깃~]
삼척에 도착한 우리 부부는 맛있는 해산물을 먹기 위하여 삼척중앙시장 이곳저곳을 기웃기웃하였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웃기웃하다가 우리 눈에 보이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문어 거리"라는 문구를 보고 잠시 우리는 신혼여행지였던 포르투갈의 뽈뽀(포르투갈어로 문어입니다.) 음식을 떠올렸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뽈뽀! 아니 문어! 그렇게 우리는 문어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오후 6시가 약간 넘어서 도착하였습니다. 슬슬 가게 문을 닫으려고 하시는 사장님 부부의 모습이 멀리서 보였는데, 잽싸게 뛰어가 바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사장님 부부 두 분 모두 매우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저울로 문어를 달아서 가격을 책정해주시는데, 맨 위 사진의 문어가 27,000원입니다.
삶아서 포장까지 10분이라고 하셔서, 시간을 재보았는데요. 딱 10분에 맞추시진 못했고, 2분정도 초과되었었습니다. 이 정도면 뭐 거의 10분이라고 해도 상관없겠죠?(저랑 잡담하시느라 딜레이 되신 것은 비밀!)
그리고 배달 서비스도 있네요. 한번 먹어보고 생각나면 배달 주문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와이프가 문어를 썰어보았는데요. 전혀 질기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 가셔서 뽈뽀를 드셔 본 분들은 알겠지만 포르투갈 뽈뽀 질기지 않고 정말 맛있거든요. 약간 다르긴 하지만 딱 그 느낌입니다. 질긴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다리 세개만 썰었는데요. 이렇게 접시 한가득이네요 :) 남은 부위는 얼려놓았는데, 나중에 녹였다가 다시 먹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김이랑 싸서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다른 술 말고 소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사실 충동적으로 문어를 먹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마침 열려 있는 문어집이 "장군 상회"라서 간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엄청 유명한 곳이었다네요.(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삼척 여행의 첫날을 기분 좋은 음식으로 시작하여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시는 길>
주소 : 강원도 삼척시 진주로12-21(삼척중앙시장 내)
연락처 : 010-4416-9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