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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부부 육아

[육아] 아이가 생겼어요!, 임신5주, 임신6주<feat 첵스틱>

by 영(석)은(지) 2019. 11. 6.

안녕하세요. 영지 부부입니다.^^ 그동안 글 업로드가 없었는데요. 우리 부부에게 새로운 식구가 등장해서 잠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맛집과 일상 위주의 글에서 이제 육아까지 업로드! 우리 아이 태어나서 자랄 때까지의 모습을 이제부터 글로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자~! 영지 부부의 아이 탄생기 한번 볼까요!

(엄마의 육아 블로그는 많지만 남편의 육아블로그는 드물거에요.^^ 남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육아 블로그 이제 시작합니다!)

2019년 10월 22일 임테기입니다.

와이프가 생리 예정일이 지난듯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보자고 제가 2019년 10월 20일(일)에 제안을 했었습니다. 임신의 확신이 있던 것이 전혀 아니었고요. 우리 부부는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혹시나 임신이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아이를 갖자라고 마음 먹은게 9월말 10월초였습니다. 배란기에 임신시도를 처음 시작하였는데, 한번에 성공한 케이스를 주변에서 보지 못해서 큰 기대는 사실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틀 뒤인 10월 22일 퇴근하고 다이소에서 첵스틱이라는 2000원짜리 임신테스트기를 사왔습니다. 임신테스트기는 아침에 하는게 정확하다고들었지만, 그냥 우리 부부는 저녁 7시에 임신테스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와이프가 사용하자마자 한줄만 나오자 "거봐~! 임신 아니야~!"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런데 5분 정도 지나 다시 살펴보니 왼쪽에 희미하게 줄이 하나 더 생긴거였습니다. 너무 흐려서 긴가민가 하더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와이프한테 이제 술은 좀 끊어보자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아침에 새로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였습니다.(이번엔 첵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5,000원을 주고 구매한 임신테스기를 사용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25일 임신테스트기 사용 결과입니다.

이번에는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자마자 두줄이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빼도박도 하지 못하게 임신인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와이프가 분만실 간호사라 병원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산부인과 예약을 잡은 뒤 초음파 검사를 해보겠다고 하더군요.(마침 당일날 데이 근무였습니다.)

결과는 두둥! 

초음파 사진 결과 임신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저 가운데 검은 것이 아기집이라고 합니다. 아직 아기는 보이지 않고 살짝 우측에 보면 태낭이 보입니다. 이 사진에선 5주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아기집이 꽤 튼튼해 보인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엄마야... 우리 부부는 아이가 한방에 생겼네...^^ 기쁘면서도 얼떨떨)

와이프가 정식으로 임신을 했다고 인정을 받았네요. 이날은 결혼1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 출발날이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조심해야한다던데...... 비행기에서 신체 검사할 때도 X-Ray선이 아기한테 안좋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적이 있어서 검사하시는 분께 미리 말씀 드렸더니 네모난 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직접 검사를 해주셨습니다.(와이프는 당당히 들어가려고 한거 제가 제지했네요.)

2019년 11월 1일 초음파 사진입니다.

두번째로 찍은 초음파 사진에서 드디어 아기집 안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머리부터 발끝이 다 보이네요.:) 우리 부부를 반반씩 닮은거같아요.^^(어라~ 저만 그렇게 보이나요?) 이렇게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양가 집안에 임신 소식을 알렸습니다. 6주가 조금 넘었다고합니다. 이날 인천 본가로 가서 부모님께서 맛있는 오리백숙을 사주셨습니다. 이 날 맛있게 오리백숙을 먹은 와이프... 그런데 이 날 이후... 와이프는 말로만 듣던 입덧이 시작되었습니다. ㅜㅜ

 

2019년 11월 6일 오늘... 와이프는 매일매일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고있답니다. 아이 낳으실 때만 힘든줄 알았는데 우리 어머니...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십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남편, 아버지가 되실 분들 와이프 잘해드립시다. 정말 고생합니다.  

 

P.S - 태몽 이야기 하나!

시골에 계신 할머니께서 10월 13일에 저한테 전화가 와서 혹시 손주며느리 좋은 소식 없느냐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는 그땐 임신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머니께 아직 소식 없으니 천천히 기다리시라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아니시라고, 꿈에 대추나무 3그루를 받았는데 한그루는 집 앞에 심고 두그루는 집 뒤에 심은 꿈을 꾸었으니 곧 좋은 소식 있을거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전 당당하게 요즘 아이 잘 안 생긴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꿈이 맞았네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다음 육아 2편도 기대해주세요.^^(우리 아이의 태명은 프란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긴 아이라 프란이라고 지었습니다. 프란아 건강하게 자라주렴 사랑한다:)